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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신하균X김영광X신재하 ‘악인전기’로 호흡

ENA 채널이 10월부터 토일드라마를 새롭게 편성한다. 배우 신하균 김영광의 ‘악인전기’가 스타트를 끊는다.ENA는 31일 “토일특별기획으로 처음 선보일 ‘악인전기’가 10월 14일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악인전기’는 ENA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일찌감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ENA가 새롭게 토일드라마를 편성한 가운데, 그 시작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ENA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굿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행복배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남남’ 등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이에 ENA는 월화, 수목드라마 슬롯에 이어 토일특별기획까지 확장해 작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ENA 박철민 편성기획팀장은 “주중에 이어 주말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토일특별기획을 편성해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오리지널 드라마 황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해 ENA 오리지널 드라마가 다양한 장르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야심 차게 준비한 토일특별기획이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악인전기’는 10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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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차정숙’부터 ‘나쁜엄마’까지… JTBC, 신흥 드라마 명가로 입지 다지나

JTBC 드라마가 신흥 드라마 명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4회 만에 시청률 10% 벽을 넘어섰으며 26일 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특히 ‘닥터 차정숙’은 지난해 말 방송돼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른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한 상승곡선을 그려 눈길을 끈다.‘닥터 차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한 6회가 13.2%(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엄정화는 포기했던 의사의 꿈에 재도전하는 차정숙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드라마와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 화제성 1위(4월 3주차)를 차지했다. 이로써 ‘닥터 차정숙’은 지난해 하반기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으로 이어진 JTBC 드라마 성공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부부의 세계’가 28.4%로 1위, ‘재벌집 막내아들’이 26.9%로 2위, ‘스카이캐슬’은 23.8%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닥터 차정숙’이 기존 톱3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톱3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드라마 명가’는 시청자·광고주 신뢰성 확보‘드라마 명가’는 드라마를 편성하고 방송하는 방송사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수식어다. 해당 방송사가 드라마에 있어서는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해당 방송사에서 편성한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결과에 만족하기 때문에 광고주들도 이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시간대에는 안심하고 광고를 집어넣는다.그렇다고 이 같은 수식어가 인기 드라마 한두편에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연속적으로 인기 드라마들이 나와야 한다. 방송사 채널은 물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명가’가 되기는커녕 한편의 성공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JTBC는 그동안 적잖은 드라마 히트작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명가’가 될 자격을 착실히 쌓아온 셈이다. 2018~2019년 방송한 ‘스카이캐슬’을 시작으로 ‘눈이 부시게’(2019),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이상 2020) 등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염정아, 김서형 주연의 ‘스카이캐슬’은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인 사교육 문제를 과감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23.8%로 종편 채널이라는 한계를 딛고 JTBC 드라마의 전성기를 열었다.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시청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라이브온’, ‘경우의 수’ ‘허쉬’ 등 많은 작품들이 1~3%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쉬’의 경우 황정민과 임윤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10주년 특별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지프스: the myth’ 역시 JTBC의 자존심을 구겼다.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던 JTBC 드라마가 활기를 되찾은 건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고부터다. 송중기 주연의 이 작품은 구겨졌던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을 되찾아왔다. 후속작인 ‘대행사’도 큰 사랑을 받으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고 조승우의 ‘신성한, 이혼’도 9.5%의 준수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 JTBC, 40~50대 맞춤 드라마로 ‘명가 도전’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JTBC는 시청층을 정확히 분석해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특히 요즘 드라마는 40~50대가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최근 JTBC의 흥행 드라마를 보면 40~50대가 좋아할 만한 배우들과 소재,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평론가는 “‘재벌집’은 1980년부터 2000년대의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신성한 이혼’이나 ‘닥터 차정숙’의 경우는 이혼 문제나 전업주부들의 애환 문제들 등 40~50대가 고민하는 내용을 많이 보여준다”며 “다른 방송사에서는 시청자 유입을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다 시청자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JTBC는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것”이라고 부연했다.‘차정숙’과 ‘나쁜엄마’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착하고 희생하는 기존의 엄마의 틀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라며 “JTBC는 여성 서사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6일에는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첫 방송됐다. 믿고 보는 라미란과 ‘더 글로리’로 흥행 2연타를 노리는 이도현의 호연으로 점차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닥터 차정숙’에 이어 ‘나쁜엄마’ 역시 인기를 늘려가며 JTBC의 ‘드라마 명가’ 확립에 힘을 보탤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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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44살 언니가 이렇게 청순하다니…입틀막

배우 임수정이 44살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청순 미모를 과시했다. 임수정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없이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임수정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흰 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한 수수한 스타일로 청순함을 한층 배가시켰다. 한편 임수정은 최근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 출연했다. 또 지난 2월 영화 '거미집'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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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이도현, 16세 사제지간에 멜로? '멜랑꼴리아' 포스터부터 논란...

임수정-이도현 주연의 드라마가 포스터 공개부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 측은 15일 임수정과 이도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서 수학 교사인 지윤수(임수정 분)는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와 책상에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시선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임수정은 수학에 심취한 이도현을, 이도현은 자신을 지도하는 임수정의 옆모습을 애정 담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 여기에 "수학도 선생님도, 이제 좋아하면 안 되잖아요"라는 포스터 상단의 문구가 사제지간 멜로의 뉘앙스를 풍겼다.'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문구가 미성년자 학생과 스승 간의 '사제지간 로맨스'를 연상케 한다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예 커뮤니티 더쿠 등의 사이트에는 "또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냐", "한 20년 전 드라마 멘트 같다", "아직까지 사제지간 사랑 이야기는 보기 불편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물론 "사제지간 로맨스가 왜 문제냐?", "사제지간 로맨스가 불편하다는 게 오히려 시대착오적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임수정은 1979년생으로 올해 43세,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도현은 1995년생으로 올해 27세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16세에 달한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다음 달 3일부터 '홈타운'의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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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제작발표회’ 고현정-전지현 ‘믿보배’의 대결

배우 고현정과 전지현이 같은날 제작발표회로 맞불을 놨다. 고현정은 1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을 시작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전지현은 23일 첫 방송하는 tvN 개국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지리산’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둘의 드라마 방송 날짜는 다르지만 1시간 차를 두고 13일 오후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먼저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고현정은 “진부한 표현이긴 한데,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운명적이다. 몇몇 작품을 보고 있었는데,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라 ‘나중에 봐야지’ 했었다. 이상하게도 ‘너를 닮은 사람’은 눈에 들어왔고, 이번이 아니면 평생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신현빈이 호흡을 맞춘다. 1시간 뒤 전지현이 나섰다. 칼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전지현은 ‘지리산’의 제작발표회에서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을까 싶었고, 무한한 영광과 다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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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주말→수목 편성 변경… '신의 한 수'될까[공식]

결국 편성 변경이 맞았다.SBS 드라마국은 27일 "'사임당'이 내년 1월 수목미니시리즈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고 밝혔다.'사임당, 빛의 일기'는 2017년 1월로 편성을 확정지었다. 기존 주말특별기획에서 편성을 변경, '질투의 화신'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수목드라마 편성이 확정되면서 안방극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관계자는 이어 "드라마 성격상 주말보다 미니시리즈에 적합하다고 판단 논의 끝에 주말특별기획에서 수목드라마로 편성을 변경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내주고 계신만큼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좋은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양질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중국 동시방송 심의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을 동시에 찾아뵐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심의 절차를 밟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내 방송은 계획한 대로 내년도 2017년 1월로 최종 확정 짓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 심의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이영애(서지윤)가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위대한 삶과 '조선판 개츠비' 송승헌(이겸)의 불꽃같은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9.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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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연인이 되어 우르크로 돌아가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연인이 되어 우르크로 돌아왔다.14일 방송된 공사창립특별기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송혜교는 우르크의 해변으로 날아갔다. 난파선을 배경으로 송중기의 사진을 찍은 송혜교는 “나 잡아 봐라”라며 뛰었고, 송중기는 “잡히면 죽었습니다”라며 송혜교의 뒤를 쫓았다.언제 나가냐는 송혜교의 질문에 송중기는 “저 배가 저렇게 되면”이라며 난파선을 가리켰다. 이에 송혜교는 “남자와 무인도에 단둘이 있다”며 환호했다“정영식 기자 2016.04.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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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진구 "군대 안 떠난다"에 김지원 "진짜?"

진구가 군대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김지원에게 선언했다.14일 방송된 공사창립특별기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는 김지원에게 “내일 사령관님 보러 갈 거다. 네 손 꼭 잡고”라고 말했다.김지원은 진구가 군대를 떠나는 줄 알고 실망했지만, 진구는 “군복 안 벗어도 된다. 네가 벗기는 거 말고” 라며 짜릿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정영식 기자 2016.04.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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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레드벨벳 깜짝 출연, 송중기 진구 환호... 연기 아닌줄

레드벨벳이 깜짝 카메오로 등장했다.14일 방송된 공사창립특별기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와 송중기는 VIP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송중기는 VIP 특전을 자신이 맡겠다고 했지만 진구는 이미 차량 앞으로 가 특전 임무를 수행했다.밴에서 내린 VIP는 레드벨벳이었다. 이렇게 카메오로 레드벨벳이 깜짝 출연했다. 이에 송중기와 진구는 앞줄에서 환호했고 이것이 영상으로 잡혔다. 이 영상을 본 송혜교는 “저거 유대위 아닙니다”라며 분노했다.정영식 기자 2016.04.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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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태양의 후예' 고무신들 오열하게 만든 송혜교의 눈물

연인을 군대에 보낸 고무신의 심정이란 이런 것일까.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공사창립특별기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5회에서는 파견지에서 전사한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이 강모연(송혜교)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 강모연은 병원에서 퇴원한 유시진과 자신의 소망이었던 평범한 연인으로의 달콤한 로맨스를 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시진은 알파팀의 이름으로 전출 명령을 받아 백화점에 다녀오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파견 전 찾아온 유시진을 본 강모연은 직감적으로 “또 백화점에 가느냐”며 유시진보다 선수를 쳤다. 유시진은 “이번엔 좀 길다. 지금밖에 시간이 안 나 얼굴 보고 가려고 했다”며 “입대한 셈 쳐 달라. 계절이 바뀔 때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강모연은 “팔자에도 없는 고무신 만드냐”면서 눈물을 글썽였고, 유시진은 “안 다치겠다. 꼭 돌아오겠다. 약속하겠다”고 강모연을 달랬다.서대영(진구) 또한 알파팀으로 전출 명령을 받았다. 파견을 떠나기 전 서대영은 윤 중장(강신일)과 만난 자리에서 “돌아오면 차 두 잔 주겠다. 명주와 함께 오라”는 말과 함께 교제를 승낙받고, 전역지원서도 휴지조각이 됐다. 갈라져 있던 윤명주(김지원)와의 관계는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서대영은 윤명주의 집 문고리에 자신의 군번줄을 걸고 파병을 떠났다. 유시진과 서대영은 파병지에서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려던 도중 적의 습격을 받았다. 유시진은 적의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맸고, 서대영은 그런 유시진을 지키려다 적군의 폭격을 당해 화염 속에 휩싸였다. 시체조차 찾지 못한 상태에서 두 사람은 전사 처리됐고, 그 소식은 각각 강모연과 윤명주에게도 전해졌다. 연인의 유서를 받아들어야 했던 강모연과 윤명주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려야 했다.강모연은 모진 시련을 겪어야 했다. 유시진의 죽음은 기밀이므로 교통사고로 위장, 이에 강모연이 기밀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모연은 “그 사람의 죽음이 죽음이 어딘가에 평화를 지킨 거냐, 조국을 위한 거냐”고 묻고는 “그런데도 그 사람의 조국은 이 서류에 사인을 시키는 것이냐”고 따졌다.강모연의 삶은 극도로 초췌해져갔다. 몇 날 며칠을 숙직실에서 보내며 일에 미쳐 살던 강모연은 유시진의 기일에 맞춰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났고, 윤명주 역시 운명처럼 우르크로 파병을 떠나게 됐다. 윤명주가 도착한 우르크에는 보기 드문 눈이 내렸고, 강모연은 봉사활동을 떠난 와중에도 틈틈이 유시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사막 한가운데서 유시진과의 추억이 담긴 돌을 탑에 쌓으며 돌아서려던 강모연의 발길을 유시진의 무전이 붙잡았다. “빅보스 송신”이라는 무전과 함께 그간 읽지 않았던 문자메시지가 모두 읽음 상태로 변했다. 혼란스러워하는 강모연 앞에 저 멀리 지평선에서 거짓말처럼 유시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일반인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재회를 이렇게 또 해냈다.사랑하는 사람을 군대에 떠나보내며 마음을 졸이는 고무신들의 심경이란 어떤 것일까. 마음 졸이고, 안심할 수 없고, 늘 보고 싶어 상대를 그리는 감정이다. “안 다치고 안 죽고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유시진의 말, 그리고 말없이 군번줄만을 남기고 떠난 서대영의 이러한 모습들은 거짓말이 되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진실이 됐다. 우르크에 눈 내리는 낭만이 찾아왔다. 마지막회에서 서대영과 윤명주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재회를 할 수 있을 것인지.글. 정영식 기자사진. KBS '태양의 후예‘ 캡처 2016.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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